이제석 “안철수 포스터 작업 대충 하겠나! 의미 전달 완전 잘 못 됐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7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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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포스터를 두고 ‘대충 만든 것’ 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포스터에 아이디어를 준 이제석(35) 광고연구소 대표는 “쉽고 단순하고 심플하게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바로잡았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이제석 "안철수 포스터, 자문만 했다…국민의당측 회사가 대충 만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그러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충대충 포스터는 ‘안철수 대충 후보 꼴’이고 ‘화제지만 화재 된 꼴’이다. 옷이 무겁고 거추장스럽다고 벌거벗으면 나체쇼지만 포스터 대충대충은 ‘나체 포스터 꼴’이다. 광고천재가 후보천재 물 먹인 꼴이다"고 비난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는 해당 보도에 대해 “의미 전달이 완전히 잘 못 됐다”면서 “세밀함에 집착하지 말고 단순하게 가자고 강조했다”고 바로잡았다.

이 대표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작업을 대충 하겠나. 너무 공들여서 예쁘게 만들지 말라고 했다. 본능적으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어깨 힘 빼고 하라는 의미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기존 대선 포스터는 포장하는데 급급 하다 보니 포장을 벗기니까 놀란 것”이라며 “패션쇼 한다고 다들 차려 입었는데 혼자 알몸으로 나타난 격이다. 그런데 몸매가 근사했던 것”이라고 비유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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