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결국 구속…최순실, 소식듣고 보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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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5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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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국정 농단을 폭로했던 전 더블루케이 이사 고영태 씨(41)가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3시8분쯤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고 씨는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인 이모씨로부터 자신의 선배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사기)와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했다는 혐의(마사회법 위반) 등도 받고 있다.

한편 고 씨가 앞서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최 씨는 측근에게 “인과응보다. 고 씨의 민낯을 까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또 이 측근에게 “고 씨는 평소 인맥 과시하는 걸 좋아했는데, 그중에는 야당 정치인도 포함돼 있다”며 “(법정에서) 언론과 정치권에 나와 대통령의 관계를 흘리겠다고 협박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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