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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검찰 출석]최순실 ‘곰탕’·이재용 ‘자장면’…박근혜는? 미리 준비한 ‘도시락’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21 14:10
2017년 3월 21일 14시 10분
입력
2017-03-21 14:06
2017년 3월 21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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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1995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번째다. 이날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3개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 사진공동취재단
뇌물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시간 30분 가량의 오전 조사를 받은 뒤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5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변호사 및 수행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메뉴는 미리 준비해 간 김밥·샌드위치·초밥이 담긴 도시락이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40년지기이자 국정농단사건의 핵심인 최순실 씨(61·구속기소)는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저녁식사로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먹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기소)은 1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을 당시 점심은 6000원짜리 도시락, 저녁은 자장면으로 해결했다.
검찰에 소환됐던 전직 대통령들은 어땠을까.
2009년 4월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으며, 저녁식사는 대검찰청 인근 식당에서 미리 주문해둔 ‘곰탕 특(特)’으로 했다.
또 1995년 11월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에서 싸온 일식도시락과 죽으로 점심과 저녁식사를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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