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朴, 보수와 대한민국의 수치…스스로 자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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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5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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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해 "한 때 보수의 자랑이었던 분이 보수와 대한민국의 수치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4년 10월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당시 박근혜 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중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곧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이는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에 대한 부정이다"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건설 공약'이 담긴 신행정수도특별법이 관습법에 위배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하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에 대해 "이 말을 현재의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하면, 박 전 대통령은 반헌법, 반체제, 즉 반대한민국 인사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는 박통을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사람이다는 표현도 썼다"라며 "즉 박통은 국민 배신자라는 것이다. 이 모두가 박통 스스로 자초한 것 아니겠냐"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청와대를 떠나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고 말해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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