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 “장세동 같은 사람 없다” vs 네티즌 “박사모·어버이 연합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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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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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세동 전 안기부장
사진=장세동 전 안기부장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권한 제5공화국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장이었던 장세동 씨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임박한 가운데 한 여권 관계자가 “장세동 전 안기부장 같은 사람이 없다”고 개탄하며 그를 호출한 것.

일부 매체에 의하면, 여권 관계자는 “조폭식 의리이고 절대 미화할 일도 아니지만 어떻게 된 게 이 정부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 때 장세동 전 안기부장 같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장 전 안기부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인물 중 하나로, 전 전 대통령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esfi****은 “박근혜와 함께한 청와대 사람들아, 그대 스스로가 김재규 장군이 되려는 생각은 왜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으며, sout****은 “칠푼이 밑에서 의리 있는 사람이 나온다? 바랄 것을 바라야지. 가당치도 않는 소리. 세상과 소통이 안 되는데”라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우리에겐 왜 장세동이 없냐고? 이정현이 있잖아. 김진태도 있고. 박사모도 있고 어버이 연합도 있고(dyle****)”, ”장세동이 바보라서 전두환한테 죽도록 충성하겠냐. 머저리들. 지들은 만날 사람 알기를 발가락 사이 때만큼도 생각 안하면서 누가 충성하길 바라나(wind****)“ 등의 의견들이 있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4일 “청와대 압수수색은 현재 법리검토를 전부 마친 상태이고 나머지 압수수색 방법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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