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일 위안부 합의 오해 있어…한 풀어주는 수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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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2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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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발언과 관련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작년에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내용에 대해 여러분들의 비판도 있고 오해도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한일 양국 간 오랫동안 현안이 됐던 문제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 환영을 한 것"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분쟁이 있는 당사국들 간에 협상을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 완벽한 결론은 아니더라도 중간 단계든지 그래서 양국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협상을 통한 합의를 환영했다"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다만 궁극적인 완벽한 합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며 추가 협상이나 재협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부산 소녀상 건립과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여러 이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미래지향적인 과거를 바탕으로 더 발전되고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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