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당 와해 직전까지 몰고 가”… 손혜원 “金, 누가 데려왔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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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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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혜원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손혜원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3일 자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를 겨냥해 “‘본인’이 어떻게 ‘이 당’에 오셨는지 부디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종인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는) 당도 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던 사람이고 작년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당을 와해 직전까지 몰고 갔던 사람 아니냐’ 계속 이런 주장을 하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2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의 ‘구악을 청산하는 국가대청소가 필요하다’ 등의 최근 발언을 비판하면서 “솔직히 말하면 (문 전 대표는) 당도 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던 사람 아니냐. 2016년 총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당을 와해 직전까지 몰고 갔던 사람”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당을 와해 직전까지 몰고 가다가 결국 탈당한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으면서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와해 직전의 당을 구해낸 게 ‘본인’이라고 계속 주장하시는데, 그 ‘본인’을 모셔온 분은 누구냐”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 헌정 사상 총선 직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을 위해 자진해서 총선의 모든 권한을 다른 이에게 양보한 당 대표가 있느냐”고 물으며 “‘본인’이 어떻게 ‘이 당’에 오셨는지 부디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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