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치료 아줌마’ 靑 출입 의혹에…“기 막힌 국민들 기치료나 해줘라” “간첩도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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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9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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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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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아닌 이른바 ‘주사 아줌마’로부터 주사를 맞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특검이 포착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호성 전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이영선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2013년 5월경 전후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대여섯 차례 이상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문자 메시지가 오간 시각은 밤 10시 전후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이 ‘보안손님’으로 검문·검색 없이 관저로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특히 이들이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로 불렸다는 점에서 의료인 자격을 갖추지 않은 인물이 불법 의료행위를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제 좀 수그러지나…. 다 나왔나 했는데…. 끝이 없다”(네이버 아이디 swee****), “이제는 뉴스 보기 겁나요”(ran5****), “나중에 여자 대통령은 안 된다는 편견이 생길 듯하다. 화딱지 나”(0000****), “이 역겹고 지겨운 막장 드라마는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끝날 줄을 모르는구나”(sjp6****)라며 허탈함과 분노가 뒤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박 대통령의 불법 의료 시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피곤하면 피로회복주사 맞을 수 있다. 근데 왜 실력 짱짱한 주치의 놔두고 밤늦게 아줌마에게? 참으로 이상한 일”(love****), “대한민국 최고 의료진을 주치의로 둘 수 있는 대통령이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hani****)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또 “야쿠르트 아줌마는 들어봤어도 주사 아줌마는 뭐야?”(트위터 아이디 soR2sRyFHQs****), “우주의 기를 받은게 아니라 기치료 아줌마 기를 받은 거였군”(bsh5****), “국민들 기치료나 해줘라. 당신 때문에 기가 막혔다”(qjae****)라고 비꼬기도 했다.

청와대의 허술한 보안 관리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ecoa****’는 “밤중에 주사를 맞든 약을 먹든 개인사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제다. 청와대에 아무나 들락날락 그게 문제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곳인데, 범법 행위가 웬 말이냐!!”라고 했고, ‘5102****’도 ”주사 맞는 것까지도 봐 준다고 치자. 그런데 아무나 청와대에 들이는 건 나라를 위기에 처할 수도 있게 하는 상황 아닌가?”라고 분개했다.

이와 함께 “참내 한 나라의 보안 죽인다. 간첩도 들어가겠다”(psh3****), “청와대를 동네 미장원 수준으로 끌어 내림”(bige****), “청와대가 무슨 동네 찜질방 같다”(ccom****)라며 개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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