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정우택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정청래 “새누리 아직도 최순실당”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6일 13시 55분


친박 정우택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사진=정청래 트위터
사진=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로 나선 정우택 의원(4선·충북 청주상당)이 당선되자 “새누리당이 아직도 최순실당이란 것을 보여준 선거”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우택의 승리가 아닌 나경원의 패배. 비박계로선 오히려 잘됐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탈당파를 규합해야하는 김무성으로서는 미묘한 심정일 듯. 결과적으로 새누리는 분당열차 티켓을 만지작거리며 저울질하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날 투표에는 새누리당 의원 128명 가운데 1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우택 의원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현재 의원(재선·경기 하남)이 62표를 얻어 승리했다. 비주류 후보로 맞대결을 펼친 나경원 의원(4선·서울 동작을)-김세연 의원(3선·부산 금정) 조는 55표를 얻는 데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이후 당내 친박과 비박 간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비박계의 집단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