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39만 원으로 남한의 22분의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주민 중 휴대전화 보유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6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북한 인구는 2477만9000명으로 남한(5101만5000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4조5120억 원으로 남한(1565조8000억원)의 45분의 1에 불과했다. 1인당 GNI는 전년과 같은 139만 원으로 남한(3094만 원)의 22분의 1 정도였다.
지난해 남한 경제 규모는 2.6% 성장했지만 북한은 1.1% 줄어들었다.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로 대북제재가 이어진 탓이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남한(9633억 달러)의 154분의 1인 63억 달러에 불과했다.
북한의 쌀 생산량은 201만6000t으로 남한(432만7000t)의 절반을 밑돌았다.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2.88명으로 남한(118.46명)의 9분의 1에 그쳤다. 이명호 통계청 통계서비스기획과장은 "북한의 경제·사회실상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북한 통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를 발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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