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세월호 당일 朴 집무실 없다는 보고 받아…관저 보고서 안봉근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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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4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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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세월호 당일 朴 집무실 없다는 보고 받아…관저 보고서 안봉근이 수령”
김장수 “세월호 당일 朴 집무실 없다는 보고 받아…관저 보고서 안봉근이 수령”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해 “본관 집무실에는 안 계신 것 같다는 말을 보좌관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김장수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서면보고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장수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상황파악 보고서를 청와대 본관 집무실과 관저에 각 1부씩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보좌관 중에 육군 중령이 있다"며 "그 보좌관이 직접 집무실과 관저에 보냈다"고 밝혔다.

김장수 전 실장은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를 때에는 관저와 집무실 두 군데로 보낸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보통 급한 용무면 집무실에 대통령이 있는 걸로 확인하면 집무실로 보내고, 관저면 관저로 보낼 텐데 확인 자체가 안 돼서 양쪽에 보낸 것이냐"라고 묻자 김장수 전 실장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관저와 집무실에서 실제 상황보고서를 수령한 사람에 대해선, 관저의 경우 안봉근 전 비서관, 집무실의 경우 정호성 전 비서관이 수령자라고 밝혔다.

김장수 전 실장은 그러나 박 대통령이 세월호 구조 관련 보고서를 직접 수령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집무실에는 안 계신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김장수 전 실장은 현재 주중 대사로 일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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