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융합본부장 사임’ 여명숙 “朴대통령이 장관 시켜 해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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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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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은 7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47·구속) 후임으로 4월 8일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취임했다 50여 일 만에 사직한 것에 대해 “형식은 사임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사직명령이었으니 해임됐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에서 해임된 것이냐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해임 이유와 관련해서는 “표면적으로는 게임물 관리 업무가 폭증해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했지만 정말 그거냐고 물었더니 대통령이 아침에 전화해 (문화창조융합본부장직에서) 다시 내려보내라고 말했다더라”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차은택 씨가 요직을 차지하고 이권을 챙겼다고 알려진 문화창조융합벨트 운영방식에 대해 “합법 또는 적절한 시스템인 것처럼 가장해 구조적으로 국고가 새어나가게 했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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