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순실 등 국정조사 불출석, ‘국조 무력화’ 조직적인 움직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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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5일 16시 44분


최순실·최순득·장시호 등 국정조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

더불어민주당이 최순실 씨가 국정조사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에 “민심에 대한 농단이고 국회에 대한 농단”이라며 분노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사진)은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마저 국정조사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증인들의 국조 출석을 촉구했다.

이날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씨 등이 7일 열릴 예정인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관석 대변인은 “김수남 검찰총장, 최재경 민정수석, 박흥렬 경호실장 등에 이어 우병우 전 민정수석,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도 불출석이 예상된다고 한다”면서 “국정조사를 무력화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기관 증인들은 공직자로서 전대미문의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을 방조한 것도 모자라 진상 규명까지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직자로서의 양심과 의무를 저버렸다고 이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진상 규명을 방해한다면 어떠한 정상 참작의 기회도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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