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야당이 ‘그것’을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는 과거 발언이 주목 받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야 3당이 임기단축 협상을 거부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 사람들은 실천하지 못할 얘기들을 그런 식으로 한다”면서 “며칠 후에 또 말 바꾸고. 말 바꾸는지 안 바꾸는지 내기 해보자. 야당이 ‘그것’을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겠다”고 말했다. 이후 일각에선 이정현 발언에 포함된 ‘그것’이 ‘탄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야당에 의해 3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발의 됐고, 9일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정현 대표의 과거 발언을 떠올린 일부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장에 손을 지지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국민 앞에 약속했으니 반드시 지킬 것으로 믿는다(dent****)”는 의견을 남겼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정현의 약속 실천을 기대한다”고 적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정현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탄핵을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나는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으면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즉각 사퇴하고 1월에 대선을 치르는 일’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가 없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정현 대표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거짓말 대마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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