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설전 영상 SNS 게재…장제원 “악의적 편집” 표창원 “편집 불가능”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일 14시 40분


코멘트
사진=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설전’ 2라운드를 벌였다.

표창원 의원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보좌관] 국회의원 표창원 탄핵반대 의원 명단공개 장제원’이라는 글과 함께 앞서 벌어진 장제원 의원과의 설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표창원 의원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32초 분량의 영상엔 “경찰이야? 야, 국회의원 품위 지켜, 국회의원 품위 지켜”라고 말하며 표 의원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장제원 의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사진=장제원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장제원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해당 영상을 본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표창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저에 대한 막말은 빼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보좌관의 이름으로 올렸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어 ‘탄핵 찬반 명단공개 충돌…“야!” “왜!” 반말·고성 난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오늘 상임위에서 일어났던 표창원 의원과의 설전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보도한 기사”라며 “(표창원 의원은) 편집하지 말고 풀영상을 올리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이 공유한 기사에는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이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것(표창원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탄핵 관련 여야 의원 300명을 찬성·반대·주저로 분류한 명단을 공개한 것) 때문에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아 잠도 못 잤다’면서 ‘지나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애초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효율적인 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회의여서 이외 현안 관련 발언은 삼가기로 했던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고, 여당 의원들이 박 의원의 지적을 옹호하고 나서자 상황은 점점 험악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회의 중계 마이크가 켜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 장제원!’, ‘왜 표창원’ 등으로 서로에게 반말을 퍼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표창원 의원은 “제 SNS 국회 발언 등은 보좌관이 실시간 페북 라이브로 촬영, 게재한다”면서 “페북라이브를 사용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편집’이란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시간 중계방식”이라면서 “사전 사후 혹은 화면 밖 놓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편집은 불가능함을 확인해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표창원 의원과의 또 다른 설전 영상을 올리면서 “오늘 표창원 의원과의 설전에 대해 비교적 잘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을 국회의사중계 영상에서 다운 받아 공개한다”면서 “표창원 의원이 제게 ‘야! 장제원’, ‘이리와 봐’ 그러면서 자리를 박차고 제게로 오는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설전은 표창원 의원의 제게 대한 막말과 반발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다만, 이 엄중한 시기에 상대가 막말로 시비를 걸어오더라도 무시하고 참아야 하는데, 맞대응 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