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장모도 國調 증인 채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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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진퇴 국회에 맡길것”]김종-송성각 등 18명 추가… 30일 문체부-검찰 등 첫 기관보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대검찰청 등의 첫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국조특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조인근 전 대통령연설기록비서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18명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5명이, 7일에는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27명이 증인으로 나오게 된다. 다음 달 5일에는 청와대와 교육부 등의 2차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다.

 국정조사는 29일 박 대통령의 ‘진퇴 문제 국회 일임’ 담화와 무관하게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측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야 간 이미 합의가 이뤄졌고 국민의 공감대가 큰 만큼 국정조사는 절차대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다만 여권 일각에선 “그동안 국정조사와 관련해 야당 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했지만, 박 대통령이 사실상 조기 퇴진을 선언한 만큼 이제 할 말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도 있다고 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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