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영수회담 철회 추미애, 문재인과 직접 교감 가설도 가능”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0시 07분


코멘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결정했다가 당내 반발로 철회한 것에 대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5일 "자다가 일어나 봉창 두드리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엉뚱했다. 어제 아침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그 소식을 듣고서 의원총회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봉창 두드리는 모양"이라고 했다"며 "사실상 그런 꼴이 되어버렸다.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당대표 되자마자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해서 파문이 있었잖냐. 그것도 비슷하게 자다가 일어나서 봉창 두드리는 그런 모양 아니었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추 대표는 제1야당 대표라는 자기 위치를 굉장히 강조했다"며 "그걸로 봤을 때, 이런 시국에 제1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면 뭔가 이뤄낼 수 있다는 일종의 착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의원은 추 대표의 행동에 대해 "당내 최대 세력인 문재인계, 혹은 문재인 전 대표와 직접적인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가설이 가능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 본인은 몰랐다고 하지만, 과거에 문 전 대표는 크게 신경 안쓰고 결정하고, 나중에 문제가 되면 번복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렇게 보는 시각도 우리 당 의원들 사이에 있다"고 꼬집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