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때 대통령 7시간 성형시술 유언비어, 침대 3개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1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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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 앞둔 청와대 “국민 준엄한 뜻 무겁게 느끼고 있다”

12일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청와대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집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혼란과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에서 총리 추천을 조속히 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50만 명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경찰은 16만~17만 명)하고 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도 적극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며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경호실에 확인한 결과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며 "박 대통령은 당일 청와대에서 정상 집무를 봤으며 세월호 사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1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비서관실 등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당일 낮 12시 50분 당시 고용복지수석이 기초연금법 관계로 대통령에게 10분 동안 전화로 보고를 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에 침대 3개가 반입된 것이 최순실 씨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한 개는 이명박 정부 말에 구입했던 것이고. 한 개는 (대통령이 휴가를 갔던) 저도로 갔고, 한 개는 지금 대통령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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