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스티븐 힐리어]英 공군, 한국훈련 참여로 세계 안보에도 기여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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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금세기 최초로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와 지원 인력이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한미 공군과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무적의 방패’로 알려진 이 훈련은 3국 공군 조종사들의 한계를 시험하고 운영의 기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군사 인력 및 첨단 군 장비의 대한민국 배치 규모로 볼 때 영국 공군의 이번 훈련 참여는 1950년대 이후 최대이다. 이번 영국 공군 배치는 한미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 상호 연합훈련 실시 및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기회다. 이는 또 영국의 2015 국가안보 전략과 아태지역 파트너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무적의 방패 훈련은 특정 국가에 대항해 계획된 것이 아닌 원거리 전력을 높이고 정의를 추구하는 영국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영국 공군은 또 공중급유 및 C-17 수송기를 활용해 전투기들의 배치와 복귀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 최상급 영국 공군 조종사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매일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타이푼 전투기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전 세계 주요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며 이번 훈련 역시 그러한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다. 이번 훈련은 또 영국이 국제사회에서의 약속을 이행하고 글로벌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영국은 6·25전쟁에 8만1000여 명의 군인을 파견해 두 번째로 큰 병력을 지원했고 영국과 대한민국의 군사 및 안보 관계는 이미 강력하다.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이러한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 영국과 한국의 우정과 협력을 드높일 양국 공군의 연합훈련을 지켜볼 수 있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스티븐 힐리어 영국 공군참모총장
#영국 공군#타이푼 전투기#한국훈련 참여#6·25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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