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정국 구원투수 김병준은 누구? ‘참여정부 노무현의 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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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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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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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임 총리후보자로 내정된 김병준(62) 국민대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이었다.

1954년 경북 고령 출신인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외대 정치학 석사, 미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내로 돌아와 국민대 정책학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정책특별보좌관 겸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을 거쳐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참여정부시절 국정운영 철학을 가장 깊게 공유하는 참모 중 한 명으로, '노무현의 책사'로도 불렸다.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김 내정자가 1994년 노 전 대통령이 세운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소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이 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정책자문단장을 맡았고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지방분권' 철학을 펼친 인물이다.

2004년 6월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돼 2006년 5월까지 2년간 대통령 옆에서 참여정부의 정책 브레인이자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2006년 초에는 이해찬 총리 후임을 놓고 한명숙 총리와 함께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에는 대학으로 돌아갔으나 이후에도 총리 하마평에 오르기까지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저명한 행정학 교수로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식견과 국정 경험을 두루 겸비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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