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늘품체조로 받은 돈 800만 원…너무 억울해 차은택에 욕설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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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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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아름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정아름 소셜미디어 캡처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늘품체조’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정아름 씨는 1일 YTN 뉴스 인터뷰에서 “제가 체조를 만들며 받은 금액은 800만 원”이라며 “입금된 금액은 1500만 원인데 이는 제가 알고 있는 선생님들,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체조 시연단에게 나가는 페이와 제가 직접 시연단 교육을 시킨 강습료 300만 원을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시간당, 혹은 프로젝트당 받는 비용을 고려하면 저는 이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름을 알릴 수도 있겠지만, 공익적인 일이었고 나라와 관련 된 그런 일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일을 맡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국가예산 3억5000만 원을 들여 만든 생활체조다. 당시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억 원을 투입해 만든 ‘코리아 체조’가 갑자기 늘품체조로 바뀌어 논란이 일었다.

정아름 씨는 차은택 감독과 관계에 대해 “행사를 통해 알게 됐고 인사만 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고 억울한 부분이 많아 (차은택 감독에게)욕을 써서 (문자를)보냈다”며 이에 대한 답장을 전날(31일) 받았다고 밝혔다.

방송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차은택 감독의 문자 답장은 “절대 이익을 위해 아름 씨에게 페이를 다 못 드린 것이 아니다. 이게 정치적 문제가 되면서 저희가 정당히 받아야 할 돈을 거의 못 받고 있다. 언론은 저희가 많은 금액을 받았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아름 씨는 다만 문자를 보내는 것 외에 전화통화 등 직접 접촉을 시도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차은택 씨 포함해서 다른 윗선과 접촉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사실 지금도 어떻게 된 내막인지 모른다. 직접 접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컴플레인이나 이런 건 당시 같이 일하던 직원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이 체조를 만들고 보여주는 역할이었다. 거기에서 제 영향력은 전혀 없었다”며 “내가 다 뒤집어쓴 것 같은 억울함이 있다. 제가 찾아가서 체조를 제안했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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