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남인순 “한선교 발언, 유은혜 넘어 여성·국민·국회에 대한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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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3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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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인순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남인순 의원 소셜미디어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반말로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남인순 더민주 의원은 “한선교 의원의 저열한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남인순 의원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선교 의원의 발언은) 여성에 대한 모욕, 국민의 대표에 대한 능멸,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 의원은 “아직도 남아있는 일부 남성 의원의 몰지각한 여성비하발언과 성희롱발언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면서 “‘내가 그렇게 좋아?’ 발언은 한선교 의원의 저열한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명백한 성희롱 발언을 당장 사죄하라”면서 “국회의 권위를 저급한 수준으로 무시한, 무자격 의원에 대해 철저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한선교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관련 질의를 하던 중 유은혜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세요”라고 말했다가, 유 의원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왜곡하진 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의 국감 중 발언을 성희롱으로 규정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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