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대북지원 내년에 잠정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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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평균 100억원 사업 연장안해… WFP 등 개별기구 지원은 계속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지원 활동이 내년에 잠정 중단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RFA는 “다음 달 6∼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UNDP·유엔인구기금·유엔프로젝트서비스국 운영이사회의 ‘2016년 하반기 정기이사회’ 심의 안건에 UNDP 대북 지원 내용이 없다”며 “UNDP는 운영이사회에 곧 종료될 ‘북한국가프로그램’의 연장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UNDP의 북한국가프로그램에는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UNDP 유엔인구기금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 6개 유엔 기구가 포함돼 있다. UNDP의 2011∼2015년 북한국가프로그램에 따른 대북 지원 금액은 4329만 달러(약 486억 원)였다. 연간 평균 100억 원 정도가 북한에 지원된 것이다. 한편 북한국가프로그램을 제외한 유엔 기구들의 독자적 대북 지원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WFP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북한에 식량 15만 t을 지원하기 위해 1억2586만2595달러(약 1415억 원) 규모의 활동계획을 이미 승인했다. 한편 통일부는 4일 시행되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인권 관련 예산 152억 원을 내년 예산에 신규 편성했다고 1일 발표했다. 북한인권재단 운영에 134억 원, 북한인권기록센터 운영에 9억6000만 원, 북한인권 정책 수립 및 추진에 5억4000만 원이 각각 배정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undp#대북지원#유엔개발계획#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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