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건 폭로, 우병우 지키기 꼼수”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29일 14시 03분


코멘트
정의당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건 폭로, 우병우 지키기 꼼수”
정의당 “김진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건 폭로, 우병우 지키기 꼼수”
정의당은 29일 대우조선해양이 2억 원대 향응을 제공한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폭로한 것에 대해 ‘청와대와 친박의 우병우 지키기 꼼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날 한창민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을 통해 “친박의 우병우 ‘사수전’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에게 2억 원 상당의 초호화 유럽 여행을 제공하고, 송 주필은 그 대가로 남상태 사장의 연임과 대우조선해양을 위해 호의적인 기사를 써주었다”고 김 의원의 주장을 인용한 후 “김 의원의 이번 주장을 순수한 비리 의혹 폭로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병우 수석의 로비 의혹 보도를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한 청와대와 친박의 치졸한 대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조선일보와 송희영 주필은 명확히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언론과 언론인의 책임 있는 모습이며 불필요한 오해를 막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친박 또한 이런 꼼수로 우병우 지키기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오히려 이런 `성동격서`는 국민들로 하여금 대통령이 이토록 우병우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더욱 궁금하게 할뿐이고, 무슨 꼬투리라도 잡혀서 그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언론과 검찰을 통제하려는 유혹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우를 지키려다가 ‘우’(愚)를 범하는 우스운 꼴을 더 이상 보이지 말기 바란다”고 우병우 해임을 청와대에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하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 돼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 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해 본 의원도 실명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그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