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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기쁨조…여성들이 北 김정은을 싫어하는 이유 다섯 가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17 14:06
2016년 8월 17일 14시 06분
입력
2016-08-17 09:54
2016년 8월 17일 09시 54분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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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 세계 여성들의 공분을 사는 다섯 가지 이유가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미국의 아시아 분석 인터넷 매체 보더리스(Borderless)가 분석한 ‘여성들이 김정은을 싫어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그 이유로 성폭력, 기쁨조, 혼혈아 살해, 신분제, 여성차별 등을 꼽았다.
보더리스는 북한 내에서 시장경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먹고 살기 위해 장사에 나선 여성들을 상대로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남성들이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법 사실을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공공장소에서까지 성폭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
이어 당국이 간부들의 유희를 위해 어린 소녀들로 이루어진 ‘기쁨조’를 만드는 것을 두 번째 이유로 들었다. 당국이 직접 14세 정도의 어린 소녀들을 뽑아 2년 정도 교육을 시키고, 이들에게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공공연한 성접대를 시킨다는 내용이다.
또 혼혈 아이를 살해하는 것이 세 번째 이유에 올랐다. 먹을 것을 찾아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임신을 한 채 돌아온 여성의 배를 걷어차 유산을 시키거나, 출산하더라도 순수혈통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죽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네 번째 이유는 ‘성분’에 따른 신분제. 매체는 ‘성분’ 때문에 힘들게 사는 하위 계층의 여성들의 경우 성매매를 통해 먹을 것을 구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다섯 번째 이유로 꼽힌 것은 보수적인 사회분위기와 그로 인한 여성차별이다. 가정 내에서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사회분위기로 인해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1946년 남녀평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북조선의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을 제정했으나,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분위기 때문에 이 법령은 무용지물이 된 상태다.
더불어 보더리스는 북한 여성들이 겪고 있는 인권유린 현상이 김 위원장의 잘못된 정치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며, 북한에서 고통 받는 여성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 역시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 여성에 대한 탄압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또 다른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도 탈북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성추행이라는 말은 북한에서 들어본 적 없다”며 북한 내에서는 ‘성폭행’, ‘성추행’이라는 성폭력에 대한 개념 자체가 확립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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