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대표 예비경선서 송영길 ‘컷오프’ 이변…추미애-이종걸-김상곤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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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5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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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추미애 의원과 함께 ‘2강’으로 분류되던 송영길 의원이 컷오프 탈락했다. 송 의원은 8·27전당대회에 앞서 5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민주당 예비경선대회에서 추 의원, 이종걸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기호순) 후보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친문(친문재인)계가 추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더민주당 당권 경쟁은 친문계인 추 의원, 김 전 위원장, 비주류 대표격인 이종걸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송 의원은 컷오프 탈락 후 “예상 못한 결과다. 다들 제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해 표가 분산이 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하지만 향후 전당대회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원외 인사로 최약체로 분류됐던 김 전 위원장은 예비경선을 통과하면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 당원들이 혁명적인 선택을 했다. 평당원이 당 대표 예비선거를 통과한 것은 엄청난 의미”라며 “우리 당원들이 원하는 정당을 만드는 대표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가장 뒤늦게 출마 의사를 밝힌 이종걸 의원은 비주류 표심 결집에 성공하며 당대표 경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더민주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본선에 진출한 3명의 후보만 발표하고 1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투표에는 총 투표인단 363명 중 263명이 투표에 참여해 무효표는 4표였다. 투표율은 72.45%.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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