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요격미사일 개발… 방공능력 대폭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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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硏 “김정은 5월초 직접 지시”

북한이 영공 요새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김진무, 조남훈, 정상돈, 이호령, 전경주 박사는 26일 공동으로 펴낸 ‘2016년 상반기 북한 정세 평가와 전망’이라는 자료에서 “북한이 반항공(대공)방어 능력 향상을 위해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올 들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번개 5호’로 불리는 KN-06 신형 지대공 요격미사일 발사 현장을 지도한 데 이어 5월 초에는 국가 반항공 체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올해 말에 사거리와 정확도가 향상된 300mm 신형 방사포를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지속되는 AN-2 저속 침투기의 성능 개량과 훈련 강화도 주목할 대목으로 분석했다.

김 박사 등은 북한이 ‘200일 전투’를 독려하고 있지만 원료와 자재난으로 공장 가동률은 20∼30% 수준이어서 일감이 없는 주민들은 농촌 지원과 양묘장 확장 공사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상부에서 온 나라의 수림화를 위해 200일 전투 기간에 종업원 1인당 1000그루를 관리하는 양묘장을 모든 공장과 기업마다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김정은#요격미사일#북한#방공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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