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섭(작고)은 소속 정당을 바꿔가며 두 번 국회의장을 지냈다. 14대 국회 전반기 의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명했지만 16대 국회 전반기엔 김대중 대통령의 낙점이 아니라 여당 의원총회에서 후보로 추대된 뒤 본회의에서 야당과 표 대결 끝에 선출됐다. 그 스스로가 쟁취한 일로 역대 처음이다.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과 국회의원 자유투표에 의한 의장 선출을 명문화한 국회법이 마련된 것도 이만섭 의장 때다.
▷김형오 의장은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외유를 가던 역대 의장들의 관례를 깨고 2008년 가을 국토순례를 떠났다. 이듬해 3월 결과물로 나온 것이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란 수필집이다. 2012년엔 4년간 심혈을 기울인 끝에 1453년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이 함락되는 과정을 그린 ‘술탄과 황제’란 역사 탐구서를 내놨다. 그는 저술활동과 강연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진녕 논설위원 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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