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박지원 4월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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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正道가자”… 야권협력 요청한듯… 朴 “의례적 이야기만 했을 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이 지난달 22일 만났던 것으로 1일 뒤늦게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의원에게 “정도(正道)로 가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의장 선출 등 야권 내 협력을 요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원래 호형호제하던 사이로 선거 전에도 만나자는 연락이 있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았고 총선 뒤 김 대표의 요청이 다시 와서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원내대표로 선출되지도 않았고 의례적인 이야기만 했다”며 “정도로 가자는 발언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총선 평가와 함께 내년 대선까지의 큰 그림에 대한 얘기를 나눴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지도 않으며 (국회의장 선출은) 국회의 고유 권한”이라며 “만약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과 국회의 협력을 요구한다면 아직 국회의장과 관련된 논의 등이 정해진 것이 없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원칙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김종인#박지원#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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