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신검 재도전 돕기로… 라식 등 시력교정 수술도 지원

병무청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시력이 나빠 4급 보충역이나 5급 제2국민역(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재신검을 받기 위해 살을 빼거나 시력을 교정할 경우 이르면 다음 달부터 개인 부담을 면제해 준다고 18일 밝혔다. 병무청은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3 이상이거나 ―11D(디옵터·굴절도) 이하의 근시인 경우 4급 판정을 내리고 있다.
병무청은 이를 ‘슈퍼 굳건이 무료 치료 지원 사업’으로 명명해 27일까지 각 지역 헬스클럽 및 안과 등을 상대로 후원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헬스클럽은 재신검을 준비하는 4, 5급 판정자에게 운동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운동 방법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안과 등 병원은 시력이 나쁘거나 각종 질환으로 현역에서 탈락한 4, 5급 판정자에게 라식 등 시력 교정 수술이나 관련 질환 치료를 무료로 해준다.
병무청은 다음 달 중 무료 혜택을 받을 4, 5급 판정자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후원 헬스클럽이나 병원 이름을 병무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후원 업체들이 간접 광고 효과를 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