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8~9일 호남 방문 “위로 사과 경청 목적…직접 질타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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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7일 10시 20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8일과 9일, 호남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의원실은 7일 오전 입장자료를 통해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일정을 전하면서 특정후보 지원보다는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이고, 호남 일부의 거부감과 관련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는 ‘위로’, ‘사과’, ‘경청’ 등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8일 오전 광주에 내려가 특별한 형식 없이 여러 세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고 질타를 들어가며 민심 한 가운데로 들어갈 계획이다고 문 의원실은 전했다.

문 전 대표는 9일 오후까지 광주에 머문 후 전북으로 넘어가, 정읍과 익산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전주에서는 전주에서 시민과의 대화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오후 늦게 상경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일정은 추후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부정적이었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 스스로 호남의 득표가 더 잘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저로선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호남에서도 문 전 대표를 모셔다 유세하는 게 득표에 유리하다 하는 분들이 초청하면 제가 막을 수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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