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피습” “유세 방해”…국민의당 후보들 ‘폭행’ 공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5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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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인천 남구을에 출마한 안귀옥 후보(국민의당)가 5일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떠밀려 부상을 입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10분경 인천시 남구의 한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마치고 혼자 학익소방서 부근 도로를 걷다 후드 티셔츠에 모자를 쓴 남성이 뒤에서 밀치면서 입술이 찢어지고 무릎 등에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안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 발생한 후보 ‘피습’”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달아난 남성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날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서울 강북을 조구성 후보가 전날 오후 7시경 서울 강북구 미아동 삼양사거리 유세 중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후보 측 4, 5명에 둘러싸여 두 차례 허리가 꺾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조 후보가 유세를 하던 중 박 후보 측 사람들이 (조 후보에게) 빨리 자리를 이동하라고 욕설을 하며 유세를 방해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 장면이 녹화된) 근처 CCTV는 확보했다고 한다”며 “조 후보는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우리 측 운동원 2명은 조 후보 측 길 건너편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조 후보와 접촉한 적이 없다”며 “일부 지지자들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측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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