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영변 핵단지서 의심스런 활동…2~3차례 수상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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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5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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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단지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에서 의심스런 활동이 포착됐다고 ‘38노스’가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조지프 버뮤데스(Joseph S. Bermudez Jr.)와 윌리엄 머그포드(William Mugford) 연구원은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지난 5주간 2~3번의 연기 배출이 관측됐다”며 “이러한 활동은 드문 일이고 지난 겨울 이후로 처음 관측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과 지난 2월 21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과거 사진들과 비교 분석해 이런 변화를 포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처리 시설의 운영자가 건물의 온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떠한 중요한 활동이 수행되고 있거나, 가까운 미래에 진행될 것임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사용 후 핵연료의 추가 재처리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몇 주 혹은 몇 개월 내에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지난 2월 청문회 증언을 언급하며 이번 활동이 추가 재처리 시도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또 두 연구원은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ELWR)의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ELWR)의 공사가 진척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두 번째 변압기가 설치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전력선 또는 통신선을 수리하거나 가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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