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우리나라 전기분야의 종합병원, 안전을 지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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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는 한마디로, 전기 분야의 ‘종합병원’이자 ‘의사’다. 한전이 혈액(전기)을 내보내는 심장이라면, 전기안전공사는 그 혈액이 신체 각 기관에 안전하게 돌도록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관인 셈이다. 1975년 창립 이후 올해로 42년을 맞았으며, 2014년 6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상권 사장은 같은 해 2월 취임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한 ‘본(本) 경영’을 기치로 공사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2014년 17.6%에 머물렀던 공사의 기본재산 비율을 지난해 40%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부채비율도 2014년 228.4%에서 2015년 208%로 줄이며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정부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중상위권인 ‘B등급’의 성적을 거뒀고, 농어촌 주민 안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단체 표창’(농림축산식품부), 부패방지 우수기관 평가 ‘국무총리단체 표창’(국민권익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권 사장
이상권 사장
무엇보다 가장 의미 깊고 값진 성과는 전기화재 점유율을 기록적으로 감축한 일이다. 2013년 8889건(21.7%)에 이르던 전기화재 발생건수와 점유율을 취임 2년 만에 7759건(17.5%)으로 낮췄다. 1994년도부터 전기화재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전체 전기화재 점유율을 매년 2%포인트씩 2년 연속으로 감축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화재 한 건당 0.043명이 사망하고 447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지난 2년 동안 전기화재 사고 1130건이 줄었다는 것은 49명을 살리고 505억 원을 아꼈다는 의미다. ‘빅 데이터’에 기반을 둔 ICT 기반 전기안전 플랫폼 구축사업도 올해의 역점과제 가운데 하나다. 전기화재율을 낮추는 것이 공사가 직면한 당면 과제라면 전기안전플랫폼 구축사업은 공사의 미래를 일구기 위한 사업이다.

해외 무대를 향한 발걸음도 활발하다. 그동안 해외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지원 업무에서 벗어나 2년 전부터 외국 정부가 발주한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카타르 수전력청이 발주한 12억 원짜리 변전소 부분방전진단 사업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전기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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