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새누리 이군현 무투표 당선… 32년만에 처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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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8]‘김무성 옥새전쟁’ 봉합
후보 944명 등록… 경쟁률 3.73대 1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10대 1 최고… 더민주 김병관 재산 2637억 1위

4·13총선에서 경남 통영-고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가 25일 무투표로 당선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984년 1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로는 처음이다. 다음 달 13일 선거 당일 당선증을 받으면 이 의원은 4선 의원이 된다.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25일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모두 944명이 등록했다. 비례대표 후보자는 모두 158명이 등록했다. 경쟁률은 3.73 대 1로 집계됐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경쟁률(3.76 대 1)보다 다소 낮아졌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248명 △더불어민주당 235명 △국민의당 173명 △정의당 53명 △무소속 137명 등이었다.

하지만 야권 분열로 인해 호남 등에선 야권 후보가 다수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광주시가 5.4 대 1로 가장 높았고, 전남 5.2 대 1, 세종시가 5 대 1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구는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로 10 대 1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 등 모두 1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이어 △전북 남원-임실-순창, 전남 목포 8 대 1 △전남 광양-곡성-구례 7 대 1을 기록했다.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자는 더민주당 김병관 후보(경기 성남 분당갑)였다. 웹젠 이사회 의장인 김 후보는 2637억7333만 원을 신고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서울 노원병)가 1629억2008만 원, 새누리당 김세연 후보(부산 금정)가 1551억697만 원, 무소속 조진형 후보(인천 부평갑)가 840억 원으로 100억 원대 이상 자산가는 모두 16명이었다. 세금 납부액도 안 후보가 207억642만 원으로 1위였다.

후보자 평균 연령은 53.1세였다. 최고령 후보자는 74세인 국민의당 이한준(서울 서초갑)과 무소속 김천식 후보(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였다. 이어 새누리당 서청원(경기 화성갑), 국민의당 박지원(전남 목포), 무소속 강길부 후보(울산 울주) 등이 73세였다. 17번째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도 있다. 무소속 강도석 후보는 1991년부터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등 광주 남구에서만 16차례 출마했다. 무소속 서중현 후보와 코리아당 정재복 후보는 각각 12번, 10번 선거에 입후보한 경력이 있다.

우경임 woohaha@donga.com·손영일 기자
#새누리#무투표#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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