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바지사장 김종인-오너 문재인 짜고 치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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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2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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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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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22일 사퇴 논란 속에 긴급 회동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김 대표와 문 의원의 짜고 치는 고스톱에 국민은 피곤하다”고 비판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바지사장 김종인 대표와 오너사장 문재인 의원의 나눠먹기 막장 비례대표 공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적반하장 격으로 김종인 대표는 사퇴한다고 국민을 협박하며 칩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의원은 김종인 대표의 몽니를 다독거린다며 급거 상경했다. 오너사장의 설득에 바지사장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복귀할 것이다. 또 어떤 뒷거래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김종인 대표는 지금이라도 추한 노욕(老慾·늙은이 욕심)을 버리고, 셀프 공천과 원칙도 도덕적 기준도 없는 비례공천에 책임지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례대표 순번 파동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던 김종인 대표는 이날 서울 구기동 자택으로 찾아온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얼마 안가서 결심한 바를 발표하겠다. 당 비대위에 가서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 나름대로의 그간 소회를 얘기하고 회의를 마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강경파들이 자신의 비례대표 2번 공천에 “노욕”이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나 스스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산 사람이고, 그런 식으로 나를 욕보이는 것을 절대로 용납 못 한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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