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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 박종희 “유승민 오늘 중 결론…무공천, 책임정당 할 일 아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22 09:58
2016년 3월 22일 09시 58분
입력
2016-03-22 09:53
2016년 3월 22일 09시 53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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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22일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유승민 의원 문제와 관련해 “오늘 결정을 내려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0시에 공관위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제 결단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 의원에 대한 공관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면서도 투표로 유 의원의 거취를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의견을 조율해 합의를 보겠다는 것.
그는 시간상 여론조사 경선은 할 수 없고 2명의 예비후보 중 한 명을 단수 추천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 지역구(대구 동구을)를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 무소속으로 경쟁하게 하자는 얘기도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유승민 공천 여부에 대한 논란을 피해가자라고 하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인데, 책임정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거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관위에서 유 의원의 공천문제를 결론지으면, 이날 오후 9시에 열리는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추인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만약 당이 23일 자정까지 유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론짓지 않고, 유 의원도 현 상태를 유지하면 그의 20대 총선 출마 길은 막힌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후보 등록일(24~25일) 전에 탈당해야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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