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9일 ‘2차 컷오프’ 명단 발표 돌연 연기…김경협 경선, 정청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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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9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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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9일 ‘2차 컷오프(공천배제)’ 명단 발표를 하루 연기하고 대신, 경선을 치르게 될 18개 지역구만 발표했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의원 10명이 포함된 원내외 경선 확정 지역 18곳을 발표했다. 당초 컷오프 설이 돌던 ‘친노(親노무현)·운동권’ 김경협, 은수미 의원은 경선이 확정돼 생존한 반면, 박혜자 의원은 발표 직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컷오프설이 돌았다.

구체적으로 현역의원이 포함된 경선 지역은 △성북갑 유승희 이상현 △강북을 유대운 박용진 △양천갑 김기준 황희 △수원갑 이찬열 이재준 △성남 중원 은수미 안성욱 △부천원미갑 김경협 신종철 △전주을 이상직 최형재 △완주진안무주장수 박민수 안호영 유희태 △제주갑 강창일 박희수 △제주을 김우남 오영훈 등이다.

정치권의 관심사는 10일 발표될 2차 컷오프 명단에 친노 핵심이 포함돼 있을지 여부다. 국민의당 인사들이 야권통합 논의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꼽고 있기 때문.

대표적으로 지난해 5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갈’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청래 의원과 비서관 월급을 상납 받아 유용해 왔다는 의혹을 받은 이목희 의원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청래 의원은 몸을 낮췄다. 8일 SNS에 “최전방 공격수를 하다 보니 때로는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더 낮게 더 겸손하게”라고 썼다.

하지만 비노계 의원을 겨냥해 새누리당의 ‘세작’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경협 의원이 살아남았듯, 지역구 경쟁력 등을 감안해 컷오프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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