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이 정권의 최고 힘있는 사람, 최경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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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5/새누리]당원행사 함께 참석 뼈있는 소개말
崔 “공관위 잘하고 있다” 친박 대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최경환 의원이 8일 서울시당 서대문갑 당원교육 및 전진대회 행사장에 함께 들어가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최경환 의원이 8일 서울시당 서대문갑 당원교육 및 전진대회 행사장에 함께 들어가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 (박근혜) 정권의 최고 힘 있는 사람이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김 대표가 총선 승리를 진두지휘하느라 애를 많이 쓰고 있는데 경제 전망을 경제전문가인 나보다 더 잘한다.”(최경환 의원)

김 대표와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최 의원이 8일 서울시당 서대문갑 당원교육 및 전진대회에서 서로를 치켜세웠다. 4·13총선 공천을 놓고 친박-비박(비박근혜) 진영 간 극한 갈등 속에 이뤄진 묘한 만남이다. 서대문갑에 출마하는 친박계 이성헌 전 의원이 상도동계 인연이 있는 김 대표에게 참석을 요청하면서 둘의 만남이 이뤄졌다. 최 의원이 지난해 말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나 당으로 돌아온 뒤 처음이다. 그동안 최 의원은 TK(대구경북)와 수도권 예비후보자 개소식 순회를 통해 진박(진짜친박)을 지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김 대표와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김 대표와 최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선후보 경선 때만 해도 ‘원조 친박’으로 박근혜 캠프에서 손발을 맞췄다. 2009년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멀어진 김 대표의 2012년 총선 전 탈당 만류와 대선에서의 요직 중용을 요청한 것도 최 의원이었다.

그러나 2014년 7월 김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 친박계와 충돌하면서 둘의 사이는 껄끄러워졌다. 최 의원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엄정한 절차에 따라 잘 진행하고 있다”며 김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선거#총선#새누리당#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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