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3주째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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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 빠져 13%… 더민주는 19%, 국민의당 “안철수 이름 없어서”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13%로 더불어민주당(19%)에 밀렸다. 새누리당은 38%. 호남 지지율도 더민주당(32%)이 국민의당(26%)보다 높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더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모두 19%였고, 2주 전에는 각각 19%, 21%로 신당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주부터 ‘안철수 신당’이 아닌 ‘국민의당’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안철수 이름이 빠져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전날 만난) 호남의 민심엔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 발언 등 잇따른 논란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관영 의원이 기획조정회의에서 지인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구설에 올랐다. 한 지인이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을)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라고 보낸 문자메시지에 “답 나왔네. 그 길로 쭉”이라고 동조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 당장 안 의원 측근들과 현역 의원 간의 갈등이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김 의원은 “지인을 영입하려는 과정에서 나눈 이야기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국민의당#더민주#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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