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정의화 국회의장,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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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0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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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정의화 국회의장,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 아냐” 비판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조 의원의 노선과 가치가 더민주당과 많이 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도 이외에는 조 의원에 대해 아는 바는 없다”면서도 “조 의원이 평소 야당 지도부에 대해 계속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조 의원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연히 마주치자 악수를 건네며 “힘든 결정을 하셨다 행운을 빈다”고 덕담을 하기도 했다. 조 의원도 활짝 웃으며 “감사하다”고 답했다.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이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의원은 “대통령이 고심한 끝에 이야기를 하면 (정 의장이) 그 자리에서 바로 반박한다”며 “국회의장은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후보로 만들고 밀어서 국회의장 된 게 아니냐”라고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아 국회의장에게 요구하면 그 자리에서 거부한다. 이런 국회의장이 어디 있는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오죽 답답했으면 그 서명운동에 참여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저렇게 발을 동동 구르고 뛰고 있는데 야당은 들은 채도 하지 않고, 정 의장은 대통령이 말을 하면 그 자리에서 안 된다고 그 자리에서 안 된다고 반박해버린다”며 “정치라는 게 최후적으로 국민의 여론에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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