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위안부협상 2015년내 타결 결국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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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협의 종료… 2016년 1월 재개될듯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일수교 50주년인 올해를 미해결 상태로 넘기면서 협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1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 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한 조기에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면서도 차기 협의에 대해 “올해 안에 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시작된 국장급 협의는 이번 11차까지 각 차마다 1∼4개월 만에 열렸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1월 이후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도 20일을 전후해 휴가를 내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9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11월 2일)을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금년 내에 해결돼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연내 타결’을 희망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쌍방의 기본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연내에 끝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한국#일본#일본군#위안부#위안부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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