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RCEP 높은 수준으로 타결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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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중일 정상회의]3국 통상장관회의 3년반만에 재개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일 양국은 경제통상 현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일본 경제산업상, 중산(鍾山) 중국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10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열고 역내의 경제, 통상 이슈들을 집중 논의했다. 3국 통상장관 회의는 2012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9차 회의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이번 회의는 11월 1일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 앞서 경제통상 분야 의제를 사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과 역내 교역 활성화를 강조했다. 윤 장관은 “3국의 역내 교역 비중이 22%에 머무르고 있는데 역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역내 경제를 통합하고 교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중일 FTA와 RCEP가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협정으로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일 통상장관 회담도 열렸다. 두 장관은 경제통상 협력 확대, 청년인재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며 한일 기업이 힘을 모아 제3국에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이번 양자회담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출범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윤 장관이 “TPP 출범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언급하는 선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한중일#fta#rc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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