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재보선… 23,24일 사전투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3일 2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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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궐선거’를 5일 앞둔 23일 여야 지도부는 재·보선 지원 유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인천시의원에 출마하는 최만용, 문현주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예산 정책협의회를 한 뒤 부전시장, 부전역을 찾아 이상호 시의원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재·보선은 총 24개 선거구에서 총 68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평균 2.8대 1. 사전 투표가 23, 24일 이틀간 진행되고 있지만 선거 분위기는 뜨지 않고 있다. 현지에선 ‘굵직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가 없고 대상 지역이 경남 고성군수 1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14곳에 그친 점도 한몫했다. 이 때문에 정가에선 “10·28 재·보선은 20%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맥 빠진 선거’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당초 호남권에서 관심은 컸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야권 신당 세력의 ‘진검 승부’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남 광역의원(함평군), 기초의원(목포시, 신안군) 선거는 김이 빠진 모양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호남권 신당 세력이 맞붙을 경우 호남권 민심의 속내를 엿볼 계기가 사라진 셈이다.

재·보선 투표는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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