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1일 혁신안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문제 등으로 극심한 분란을 겪고 있는 당을 향해 “김무성 사위 건으로 미소 짓지 마라”고 쓴 소리를 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정치, ‘공도동망’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도동망(共倒同亡)은 넘어져도 같이 넘어지고 망해도 같이 망한다는 뜻이다.
조 교수는 이어 “이런 식으로는 내년 총선 개헌저지선 붕괴한다”고 경고했다. 개헌 저지선은 100석을 가리킨다. 최근 당 내외에선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이 100석도 얻지 못 할 거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 교수는 다른 글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됐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위가 유력 정치인인 장인 덕에 낮은 형량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상습 마약 투약하는 준(準)재벌 아들도 이상, 이를 알면서도 결혼을 고집한 여 교수(김 대표의 둘째 딸은 수원대 교수)도 이상, 상습 마약범을 집행유예로 내보내 준 판사도 이상, 항소하지 않은 검사도 이상, 이를 다 몰랐다는 장인도 이상”이라며 “이상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내가 이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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