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원선 복원, 통일로 가는 출발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백마고지역 기공식 참석… “DMZ를 Dream Making Zone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늘은 우리 모두가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고, 실질적인 통일 준비로 나아가고자 했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용기 있게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기공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원선을 다시 연결하는 것은 한반도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복원해 통일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민족사의 대전환을 이루는 철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남과 북이 함께 DMZ의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살아 숨쉬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비무장지대를 뜻하는 DMZ가 남북 주민은 물론이고 세계인의 꿈이 이뤄지는 지대인 ‘Dream Making Zone’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3박 4일간의 평양 방문길에 올랐다. 이 여사는 첫 일정으로 평양산원(여성종합병원)과 옥류아동병원을 찾았다. 평양 순안공항에서는 맹경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 여사 일행을 맞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이 성사될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다.

박민혁 mhpark@donga.com·윤완준 기자
#dmz#박근혜#이희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