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유승민 사퇴 반대” 당심은 “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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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지지층 의견 엇갈려
朴대통령 지지율 34%… 변동없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4%로 지난주(33%)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로 지난주와 같았다.

한국갤럽이 3일 7월 첫째 주(6월 30일∼7월 2일)에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8%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평가에는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 평가한 응답자(343명)들이 답한 평가 이유 가운데 ‘주관과 소신이 있음’이 지난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8%로 나왔다. 한편 부정 평가한 응답자(581명) 가운데 ‘소통 미흡’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8%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6%,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34%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도 30%나 됐다.

박 대통령이 사실상 불신임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는 뜨거운 쟁점이었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31%, ‘사퇴 반대’ 의견은 36%, 의견 유보도 33%였다. 여권 내홍의 장기화를 바라는 야당 지지층이 ‘사퇴 반대’를 선택하는 역선택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45%)이 사퇴 반대(26%)보다 훨씬 높았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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