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당직인선 특정계파 독점 신호탄, 동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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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4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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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표의 전날 당직 인선과 관련 “이번 인사는 특정 계파가 독점하고 편한 사람과만 함께 가겠다는 신호탄”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특히 “향후 여러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혀 호남 등의 조직적 반발을 예고했다.

박 의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은 통합, 단결, 그리고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참으로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 “더욱이 김상곤 혁신위원장께서도 혁신인사와 계파청산을 요구했는데 이러한 요구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믿는다”며 “향후 여러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한 앞서 문 대표의 요청으로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했지만 문 대표가 난색을 표하며 거절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5월 29일 문 대표의 요청으로 만난 저녁 식사 자리에서 “문 대표는 저에게 사무총장 등 당직 추천을 요청했다. 그래서 오직 사무총장 한 사람만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표는 그분은 선거구가 견고하기에 총선 지휘에 적합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을 했다. 그러나 며칠 후 문 대표는 그분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대선후보로서 130명 의원을 포용하기 위해서라도 불편하더라도 포용과 통합의 인사가 필요하다고 수차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추천한 인물은 3선의 박기춘 의원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문 대표가 비주류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한 최재성 의원(남양주갑)의 바로 옆 지역구(남양주을) 의원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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