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 맞춰 이달 30일 양자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양국은 과거사와 독도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2011년 1월 이후 국방장관 회담을 열지 않았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 안보법제 개정안과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해 회담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 한국군과 자위대 간에 물자를 상호 융통할 수 있는 물품역무상호제공협정(ACSA)과 2012년 추진했다 무산된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일본의 안보법제 개정이 이웃 나라에 위협을 줘선 안 된다는 내용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 추진과 관련해 그동안 신중히 검토해왔다”며 “현재 회담 일자 등을 놓고 실무 차원에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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