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현역장교·조교 도망치기 급급…이런 軍 필요없다”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5월 15일 11시 26분


코멘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동원예비군 총기난사 사건 때 통제장병이 모두 대피한 것과 관련해 “이런 군은 필요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관심사병 출신에게 실탄을 지급한 점이나 안전관리 규칙이 허점투성이고 제대로 안 지켜진 점도 문제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총구를 동료 전우에게 겨누고 조준사격을 하는데 사격통제 장교와 조교 9명이 아무런 제압도 못하고 탄창의 실탄을 다 쏠 때 까지 현역 장교와 조교들이 도망치기에 급급했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런 군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단순히 안전사고가 아니라 근본적인 군의 기강 해이, 우리 군 현역 장병들의 사생관이라는 차원에서 근본적인 군 개혁으로 대처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지금 당장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 이후 재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